"임팩트를 키우는 구조의 변화, MYSC의 전환"
소셜이브닝살롱은 회원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 조직이 쌓아온 고민과 실험의 맥락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2월 소셜이브닝살롱에서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김정태 대표를 모시고 ‘임팩트를 키우는 구조의 변화, MYSC의 전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15년간 400여 개 이상의 기업을 투자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 그리고 AI 심사역 도입 실험까지 공유하며, 임팩트 투자의 판단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 모임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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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월 23일(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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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MYSC 메리스튜디오(연무장13길8,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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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임팩트를 키우는 구조의 변화, MYSC의 전환
참석자
1. 강성일(신용보증기금 기업개선부 성장개선팀장)
2. 구용남(주식회사 헬로웍스 대표이사)
3. 권경혁(주식회사 해피에이징 대표이사)
4. 김미연(mysc)
5. 김진원(오로라플래닛 상상최고책임자)
6. 김현정(다름과이음 이사)
7. 남궁정(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이사장)
8. 남휘모(커리어케어상무/C&L팀장)
9. 박세진(블루썸 대표)
10. 박주로(로컬모티브 대표이사)
11. 방비홍(디아더월드 대표)
12. 양희정(한국사회혁신금융 투자부문 대표)
13. 오영수(카피아 대표)
14. 오윤선(시스플래닛 대표)
15. 오현석(가람세무회계 대표)
16. 원규희( 도도한콜라보 대표)
17. 이기상((주)온비지니스랩 대표이사)
18. 이경호(법무법인 더함 대표변호사)
19. 이동완(MYSC 공간플랫폼센터 센터장)
20. 이상문(주식회사 브로큰에그 대표이사)
21. 이성호(에스커브경영컨설팅 대표)
22. 이상진(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이사)
23. 이한선(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전문위원)
24. 원창희(강동구의회 의원)
25. 임성중(GSIC대표펀드매니저)
26. 전세훈(엔트로프로대표/비즈니스엔지니어)
27. 정보연(퐁 대표이사)
28. 조정은(mysc 매니저)
29. 조태현(소셜임팩트뉴스 사진작가)
30. 진양희(대한민국ESG정원정책포럼 사무국장)
31. 최종화(사회적협동조합 새바람 이사)
32. 한지은(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간사)
33. 홍원준(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초빙교수)
34. 김정태(mysc)
김정태 대표 | 엠와이소셜컴퍼니
"임팩트를 키우는 구조의 변화, MYSC의 전환" 발제 요약
1. A폴더와 C폴더 – 투자 판단의 구조
김정태 대표는 MYSC 내부에서 사용해온 두 가지 구분을 소개했습니다.
직관적으로 “좋아 보이는 팀”을 A폴더, 당장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잠재력을 고민하게 되는 팀을 C폴더로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A폴더가 더 안전하고, C폴더는 위험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지난 15년의 투자 사례를 돌아보면, 가장 높은 멀티플을 만들어낸 팀들 상당수가 C폴더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표 사례로 언급된 ‘트래시버스터즈’는 초기에는 기술 기반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다회용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험적 시도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기술 기반 자동 세척 시스템을 개발하며 성장했습니다. 초기 피칭만 놓고 보면 정형화된 “완성형 모델”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구조적 전환을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제시된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자는 ‘현재의 완성도’를 평가하는가,
아니면 ‘미래의 전환 가능성’을 상상하는가?
2. 정규분포가 아닌 멱함수(Power Law)의 게임
투자는 정규분포가 아니라 멱함수 분포를 따른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100개 중 1~2개 기업이 전체 성과를 좌우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왜 중앙값 근처의 ‘안전한 선택’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는가?
그 이유는 인간의 심리적 편향과 손실 회피 성향에 있습니다.
극단적인 성과는 대개 불확실한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영역을 배제하려 합니다. 이 지점에서 MYSC는 AI의 역할을 실험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3. MYSC의 AI 심사역 ‘메리(Merry)’
MYSC는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AI 심사역 ‘메리(Merry)’를 설계했습니다.
메리의 설계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AI는 판단자가 아니라 정리자다.어떤 기업도 자동으로 탈락시키지 않는다.인간의 편향을 줄이는 ‘두 번째 시각’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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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판단자가 아니라 정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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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도 자동으로 탈락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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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편향을 줄이는 ‘두 번째 시각’으로 기능한다.
특히 “탈락 자동화가 아니라 발견 최적화”라는 철학이 강조되었습니다. AI를 효율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놓칠 수 있는 영역을 드러내는 보조 장치로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4. 인간과 AI의 불일치 구간
약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간 심사역과 AI가 독립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관관계는 높지 않았습니다. (발표자료 28~30p )
판단이 일치하지 않는 구간이 약 30% 이상 존재했습니다.
처음에는 설계 오류를 의심했지만, 분석을 거치며 다른 해석에 도달했습니다.
AI는 저변동·보수적 기준으로 일관된 판단을 내리는 반면, 인간은 맥락과 직관을 반영해 고변동 판단을 내립니다.
이 불일치 구간은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추가 검토가 필요한 영역을 표시하는 신호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즉,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직관에 ‘생산적인 긴장’을 부여하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5. AI는 임팩트를 얼마나 잘 판단하는가
발표 후반부에서는 AI와 임팩트 판단에 대한 연구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 분야 실험에서 AI는 수익률을 높이는 데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지만, 비재무적 임팩트(저소득층·여성 대출자 등)에 대해서는 배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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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재무적 지표 최적화에는 강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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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재무적 가치, 맥락,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임팩트 투자에서 AI를 활용할 때는,
무엇을 최적화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6. 협업 설계가 성과를 좌우한다
AI 협업 실험 연구도 함께 공유되었습니다.
인간과 AI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팀은 높은 성과를 냈지만, 팀워크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성과는 개선되었으나, 심리적 낯섦과 관계적 긴장은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AI 도입의 핵심이 기술이 아니라 협업 프로토콜 설계임을 보여줍니다.
AI를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권한을 부여하며, 인간은 어디에서 최종 판단을 수행할 것인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참여자 Q&A"
김정태 대표의 발제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으로 Q&A가 진행되었습니다. 투자 판단의 기준, A·C폴더의 이동 가능성, AI 심사역의 역할과 한계, 지역 생태계 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오갔고, 각자의 현장에서 마주한 경험과 고민이 더해지며 판단의 구조를 함께 탐색하는 밀도 있는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Q1. C폴더에서 A폴더로 가는 기업의 공통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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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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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면이 아니라 이후 시나리오를 상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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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지속성·태도·관계 속 신호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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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는 고정되지 않는다
Q2. MYSC의 AI 심사역 ‘메리’와 더벤처스가 운영하는 AI 알고리즘(비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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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학습 데이터 양이 아니라 설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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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는 인간과의 일치율을 의도적으로 높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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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영역은 여전히 가설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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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정량 강점, 정성은 한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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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판단은 현재 인간 중심
"참여자 후기"
모임이 끝난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강연 청취를 넘어, 지난 15년간의 투자 경험과 AI 실험, 지역 생태계에 대한 전략적 상상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평가와 함께, MYSC가 투자사를 넘어 구조를 설계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인상 깊게 남았다는 의견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이번 2월 소셜이브닝살롱은 기존의 기업 방문과는 조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보통은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대표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듣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김정태 대표는 MYSC를 소개하기보다 지난 10여 년간 40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하며 스스로 고민해온 질문과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특히 A폴더와 C폴더 이야기는 오래 남습니다. 누구나 투자하고 싶어 하는 A폴더보다, 확신이 없었던 C폴더에서 오히려 큰 성장이 나왔다는 통계는 생각해볼 지점을 던졌습니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왜 그런지 아직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솔직한 답이었습니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여전히 실험 중이라고 말하는 태도에서 오히려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AI 심사역 도입 실험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판단의 가능성과 동시에, 정성적 영역에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최종 판단은 사람 중심으로 두겠다는 방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80명 이상의 조직을 유지하며 주니어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성장시키겠다는 조직 운영 철학 역시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 확장 전략과 아시아 협력 구상까지 듣고 나니, MYSC는 단순히 투자를 집행하는 조직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려는 팀이라는 인상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실험을 멈추지 않는 태도 자체가 이 조직의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궁정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이사장
"그룹토의"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각 그룹에서는 AI를 기업현장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AI 이후 인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기획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AI를 어떤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가설과 의견이 오갔습니다. 특히 AI를 대체자가 아니라 인간이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협업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공유되었고,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서로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