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봉사에서 시작된 문제의식
김정헌 대표의 사회적기업가로서의 뿌리는 고등학생 시절 참여연대에서의 봉사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극적인 아이에서 점차 적극적인 태도를 익혀가던 그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봉사 점수를 쌓기 위해 시작한 활동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특히 어머니가 권유한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의 신문 스크랩 업무를 통해, 그는 다양한 시각과 언론의 차이, 사실과 진실의 경계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앞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갖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학 시절: 경영학, 다양한 NGO 경험, 그리고 사회적기업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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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진학: 기업·경영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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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봉사: 자료 번역·나눔 교육·국제 컨퍼런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6년 동안 몸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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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험: 아름다운재단의 추천으로 미국 미시간주 Grand Valley State University(GVSU) 부설 연구소에서 RA(Research Assistant)로 근무, 20대가 팀 리더가 되는 열린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이때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면서 한국에 비슷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청년 네트워크와 실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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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터스 동아리 활동: 사회적문제와 비즈니스의 교차점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 교류, 2대 회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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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와 소시지팩토리: 시민참여형 민간연구소, 글로벌투자은행 공익자금으로 ‘사회적기업’ 컨셉을 대학가에 전파하는 ‘소시지팩토리’(소사이어티+지知)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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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모전 등을 통해 또래 청년들의 창의적인 실험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실무 경험과 창업을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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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기반 다지기: 사회적기업 창업에 필요한 경영·재무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하나은행 기업금융부에서 2년간 근무하며 실전 운영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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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실행: 더 빠르고 깊은 배움을 위해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전략컨설팅 회사에 입사, 1년간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하며 문제해결 및 자기주도적 업무 역량을 급격히 키웠습니다.
초기 창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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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Delight) 합류: 저소득 난청인을 위한 '정부 보조금 수준의 저렴한 보청기'를 판매하는 보청기 소셜벤처에서 전략기획실장(CSO)로 4개월간 실무를 맡아 사회적비즈니스의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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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WOOZOO) 대표 역임: 2013년 대학생과 청년의 주거문제에 주목, 서울에 쉐어하우스 1호점 개설 후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테마형 공유주거 모델을 만들어 2015년 기준 서울에서 18개 운영까지 확장했습니다.
언더독스 창업
2015년, 김정헌 대표가 언더독스를 창업한 배경에는 자신의 창업 경험에서 우러난 진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창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시행착오 등을 창업 준비생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는 것이 창업의 동기였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상 창업교육을 시작했고, 처음 9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기업과 공공기관의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언더독(Underdog)’이라는 이름은 실패 확률이 높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을 위한 연대의 상징이자, 언더독스의 철학을 압축한 표현입니다.
창업 교육의 판을 바꾸다: 실전형 코칭 중심의 교육 혁신
언더독스는 창업 교육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코칭 중심의 실전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일방향 강의 대신, 창업 경험이 있는 전·현직 창업가들이 코치로 참여해 1:1 및 팀 단위로 사업모델 설계, 피칭, 조직문화 구축, 이해관계자 분석 등 전 과정에 동행합니다.
현재 공식 라이센스를 보유한 ‘창업코치’는 전국에 약 300여 명이며, 그 중에는 투자 심사역도 포함되어 실전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수많은 창업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30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청년 창업 실무 교육으로, 2024년 말 기준 3,550명의 청년 예비 창업가를 배출했습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었고, 창업성공패키지, K전략품목 후속 지원사업, 예술·문화 창업기업 지원사업,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창-UP 캠퍼스 등 분야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가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 사내벤처부터 글로벌까지
언더독스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으로 생태계를 확장해왔습니다.
GS리테일의 ‘에코소셜임팩트 프로젝트’, 네이버 SME 브랜드 런처, 이지스자산운용의 임팩트 스테이지 등은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창업팀 육성 사례입니다.
SK하이닉스, GS건설, 농협금융지주, 코오롱베니트, 현대카드 등과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서울시, 경기도, 종로구 등과는 지역 기반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국적, 다층적인 임팩트를 만들어왔습니다.
해외 진출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본 무사시노대학과의 ‘Act-preneur Boot Camp’, KOICA 이노랩, ILO-KOSEA 글로벌 워크숍, 아산 두어스 글로벌 부트캠프 등은 아시아권 창업 교육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ud.JAPAN, ud.INDIA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 진출 기반도 구축했습니다.
자체개발한 AI창업코치를 통해 10만건의 창업데이터 기반으로 AI챗봇이 창업가와 창업의 과정을 다국어로 함께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새로운 도약: 언더독스에서 유디임팩트로
2025년, 언더독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유디임팩트(UD IMPACT)'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회사가 앞으로 무엇을 실행할지, 누구와 연결될지, 어디까지 확장할지를 밝히는 선언이었습니다.
김정헌 대표는 사명 변경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말보다 행동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왔고, 이제는 그 실행이 구조화되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설계될 시점"이라며 "지역, 기술, 세대, 조직이 하나의 임팩트 안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실행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디임팩트는 "Unite Diversity for Impact"라는 새로운 미션 하에 창업 교육을 넘어 기술, ESG,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임팩트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ESG 전략 수립부터 실행, 가치 측정 및 평가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최초 IPO 도전: 새로운 역사를 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유디임팩트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점입니다. 2025년 1월, 9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2026년 1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포지티브인베스트먼트, TKG벤처스, BYB인베스트먼트 등 6개의 국내 유수 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준비를 본격화했습니다.
김정헌 대표님은 "이번 프리IPO는 한국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아시아 ESG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정주완 상무는 "언더독스는 국내 선도 ESG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설립 이후 외부 투자 없이도 자력으로 성장을 이어온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소셜 섹터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액트프러너(Act-preneur): 실행하는 창업가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
김정헌 대표님이 제시한 '액트프러너(Act-preneur)' 개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단순히 창업가를 뜻하는 앙트프러너(entrepreneur)가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김정헌 대표는 "창업가가 세상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약자의 반란'을 꿈꾸며 지난 10년간 2만 명의 창업가를 만났다"며 "이처럼 행동으로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을 우리는 액트프러너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향해
김정헌 대표의 일관된 철학은 "창업가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분명한 소셜 미션에 있습니다. 그는 "매출 100억짜리 기업 하나를 키우는 것과 1억짜리 기업 100개를 키우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사회적 편익이 클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언더독스에게 교육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경험을 나누기 위한 수단입니다.
김정헌 대표는 "선한 의도를 가진 창업가를 키워내는 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며 "나를 위한 창업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는 문제해결형 창업가들을 성공시키는 게 우리 미션"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김정헌 대표와 유디임팩트의 이야기는 사회적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외부 투자 없이 9년간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만 명의 창업가를 육성한 성과는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합니다.
특히 사회적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한국 사회적기업 생태계 전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김정헌 대표는 "현재 IPO 과정을 밟고 있는데, 성공하게 된다면 사회적기업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도전도 변화를 위한 실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유디임팩트가 아시아 ESG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지, 그리고 김정헌 대표가 추구하는 '액트프러너를 통한 세상의 변화'가 어떻게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더 큰 임팩트를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